서울 근교 한옥 펜션, 경기도 포천 ‘춘화원’ 숙박 후기
경기도 한옥펜션 / 가족여행 숙소 추천 (내돈내산)

1.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

도시에서 지내다 보면 가끔은 고즈넉한 한옥의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어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한옥 펜션이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되죠.
서울 근교 1시간 거리, 경기도 한옥펜션 춘화원은 그런 마음에 딱 맞는 숙소였어요. 조용하면서도 품이 있고, 가족 모두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상호 : 춘화원 한옥펜션
주소 : 경기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1-165
2. 춘화원 한옥펜션 외관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첫인상이 참 좋았어요. 한옥 건물이 여러 채 오밀조밀 모여 있는데,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한옥 특유의 정취가 차분하게 전해졌어요.

건축물의 배치나 마당에 심어진 나무, 작은 연못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구성된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잘 가꿔진 정원이라 산책하듯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주차장은 꽤 넓었는데, 오후가 되자 차량이 금세 가득 찼어요. 숙박하실 분들은 너무 늦게 도착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어요.

입구 쪽 프런트에는 귀여운 웰시코기가 있었어요. 낯을 가리지 않고 손님을 반겨주는데, 정말 순하고 똑똑한 아이였어요. 다음날 새벽에 부모님이 청계호수로 산책을 가셨는데 이 강아지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 줬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뒤를 돌아보며 따라오시는지 확인하고, 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길 반복했다네요.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부모님도 “정말 영리하더라”라고 칭찬하셨어요.
3. 춘화원 한옥펜션 501호 객실 내부


제가 묵은 객실은 501호였어요. 외관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 구조라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거실과 침실 두 개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방마다 욕실이 따로 있어서 두 가족이 함께 머물러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TV는 거실과 큰방, 작은방에 각각 한 대씩 총 세 대가 있었어요. 거실에는 4인용 식탁과 소파가 있고, 냉장고는 2대였어요. 냉장고 성능이 좋아서 음식 보관도 문제없었어요. 조리공간에는 1구 인덕션, 전자레인지, 기본 식기류와 조리도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객실 곳곳에 야구선수 서건창 선수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펜션이 서건창 선수의 부모님이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아마 501호는 그 선수가 방문할 때 묵는 객실이 아닐까 싶었어요. 위치도 프론트와 같은 건물 1층이라 접근하기 편했어요.
전체적으로는 고급스럽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연식이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청소 상태나 시설이 깔끔했어요. 욕실 실리콘 부분에 살짝 곰팡이가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어요. 이런 부분만 보완되면 더 완벽할 것 같아요.
4. 아침 산책 – 청계호수

부모님은 다음날 새벽에 청계호수로 산책을 다녀오셨어요. 숙소 근처라 걸어서 다녀올 수 있었고, 데크길이 잘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다고 하셨어요.
이른 아침이라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는데, 호수 위로 떠오르는 물안개가 정말 아름다웠다고 해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 감탄하셨대요. 아침 산책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프런트지기 웰시코기가 길동무가 되어줄 거예요.
5. 총평

경기도 한옥펜션 춘화원은 서울 근교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좋은 숙소였어요. 가족 단위로 머물기에 적당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편히 쉴 수 있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숙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지냈어요. 사진만 감성적인 펜션이 아니라, 직접 방문해도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 쓴 게 느껴졌어요. 건물의 마감자재나 가구들도 튼튼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서울에서 1시간 거리 안에서 이런 한옥 분위기의 숙소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춘화원은 그 점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서울 근교 한옥 펜션, 경기도 한옥펜션을 찾으신다면 부모님과 함께 머물기에 좋은 곳이에요.